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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료칸 숙박시 다다미 진드기(다니) 주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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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료칸 숙박시 다다미 진드기(다니) 주의

2019. 7. 16. 11:26

많은 사람들이 일본여행 하면 떠올리는 것이 온천 여행입니다.

온천 여행지에 가면 꼭 있는 숙박시설이 또 료칸이죠.

료칸은 우리말로 하면 여관? 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개념은 좀 다릅니다. 일본에서 료칸은 바닥에 다타미(Tatami)가 깔려있는 전통 주택 개념입니다.


일본여행을 간 여행객들은 당연히 서구식 호텔보다는 일본 전통가옥인 료칸에서 하룻밤 자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다다미 입니다.

다다미에는 진드기가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다다미진드기를 "다니" 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다다미는 갈대로 만듭니다. 진드기가 살기에 딱 좋은 구조이죠.

진드기는 주로 낮에는 다다미 안에서 자고 있다가, 밤이 되면 기어나와서 사람을 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몸 여기저기에서 빨간 반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간혹 사람들은 모기와 헷갈려하기도 합니다.


제 태국 친구가 미국인 친구와 료칸에서 하룻밤을 잔 적이 있는데,

다음날 이 미국인 친구 온몸이 모기에 물린 것처럼 빨간 반점이 생겼고, 드럽게 가려워서 병원에 갔더니 다다미진드기 판정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호텔에 항의해서 보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웃긴거는 태국친구의 경우는 다음날 아무 반응이 없다가 몇일뒤 비행기타러 공항 가느날 갑자기 빨간 반점이 생겨서 (정확히 미국인 친구와 같은 증상) 태국가서 병원에 갔더니 똑같은 원인이었다는... 헐~

진드기 반응이 반드시 바로 다음날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거기까지는 모르겠슴다.


어쨌든 료칸에서 오래된 다다미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주고, 다다미 청소를 열심히 잘 해주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랫동안 비워둔 다다미방에는 다다미진드기가 살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다미진드기를 죽이는 이런 스프레이도 있으니, 일본 료칸 여행시는 하나쯤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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