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유(유승준) 사건으로 다시 체크해보는 원정출산과 군대

아들 군대때문에 원정출산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껄?? 이라고 봅니다.

내가 자식 낳을때 나도 이걸 심각하게 고민해봤으니까... 군대 가서 개고생해본 사람이거나, 지난 몇년 사이에 군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뉴스를 많이 본 사람일수록 이런 고민 한번 안해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막상 마누라 배가 불러있을때 돈 좀 쓸까??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ㅎㅎ 라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 아들이 좀만 더 커보면, 최소한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 때쯤이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게임에만 중독되어 있고, 아무리 막아도 귀신같이 방법을 찾는 기가막힌 놈의 세끼~

성적은 안나오는데, 공부할 생각은 전혀 안하는 세끼~

내신은 개판이고, 딱 봐도 좋은 대학 가긴 글러먹었는데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는 세끼~

이젠 아들로 안보이고, 그냥 세끼입니다.

이런 세끼 언제 사람될까 ~~ 어떻게 사람 만들까~~

가장 좋은 방법은 ?? 그렇지~  군대 !!!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죠.. 누구나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남자는 군대 갔다오면 변한다고. 군대 갔다오면 사람된다고...

예전에는 우리 아들 군대 빼주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아들 꼭 군대 보내고 싶습니다. 요즘은 군대 가는 것도 경쟁이 좀 세졌다고 하긴 하드만...

스티브유 때는 이중국적일때 한국국적을 버리고, 해외 국적만 선택하면 군대를 안갔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티브유 사건이 발생한 거고..

근데, 그 사회적 쇼크로 인해~~ 병역법이 많이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결정적인게 홍준표법 이더군요.

홍준표가 법안을 발의해서 그런 이름이 붙어 있네요. 마치 김영란법처럼..

홍준표법의 요지는

만18세가 되는 해에 3월말까지 국적이탈을 선택하는 경우만, 한국국적을 버리고 외국국적 선택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걸 때맞춰 하지 않으면, 만37세까지는 국적이탈이 안된다고 하네요.

즉, 군대를 안갈 수가 없습니다.

근데, 만18세라는 나이가 참 애매하죠?

고3때라 .. 수능 앞두고 이민 가야하나??

그래서 병무청 부대변인이 "원정출산으로 군대를 안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고 얘기하는 건가 봅니다.

어쨌든, 애초에 언젠가는 가족이 외국으로 이민갈 생각인 경우에나 원정출산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자식들 해외로 유학보내고 기러기 생활하는 부모가 꽤 있죠?

위 영화는 이병헌 주연의 싱글라이더 입니다. 가슴 찡한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너무 공감가는 영화였는데요. 적어도 저한테는...

여기서 이병헌이 공효진에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영어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하는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 경제구역 자체가 달라!"

크~  그놈의 영어~~

울아들놈들 유학을 꼭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드랬는데... 

큰 맘먹고 보내준다고 해도 싫다는 세끼~~  이놈은 사람세끼인가 개세끼인가~~

유학 보내려면 애들 학비가 꽤 나갑니다. 외국 특히 미국, 캐나다의 경우는 자국민은 학비가 싼데,

외국인은 매우 비싼 학비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 국적이라면 좀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또, 가족이 이민 가려고 하는 경우, 조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이민 같은 것을 해야하고, 돈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자식이 시민권자이고 18세가 넘으면 부모를 이민초청할 수 있다네요. 이민이 쉬어지는 장점이 있네요~

현재 미국내 히스페닉계가 많아지면서 히스페닉계의 미국내 발언권이 세지고 있다고...

우리도 미국으로의 이민을 장려하여 한국계 미국인의 발언권을 늘리면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네요.

정말 그럴지는... ???  그건 너무 요원한 일인 것 같고...

여하튼 제 결론은 남자애들은 군대에 꼭 보내야 합니다.

내자식이 개망나니가 안될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개나 줘버려야 합니다. 

자식이 개망나니가 되버리면, 내 인생도 좃 됩니다.

지금까지 완죤~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