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st-Native

호주 아웃백에서 살아남는 캥거루의 생존전략, 번식전략 본문

이것저것 잡동사니/World's this and that

호주 아웃백에서 살아남는 캥거루의 생존전략, 번식전략

2020. 9. 24. 12:59

호주의 오지(Outback)에서는 가뭄이 한번 들면 몇개월정도가 아니라 몇년씩 비가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캥거루는 몇가지 자기들만의 생존 노하우를 발전시켰습니다.

 

첫번째로는 임신기간 조절이 가능합니다.

가뭄이 들고 새끼를 키우기 적합하지 않는 경우, 임신이 안되도록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캥거루 배에 있는 육아낭(아기 주머니)도 생존 전략과 크게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의 포유동물은 배속에서 몇개월씩(사람은 10개월) 새끼를 키우기 때문에 주변환경이 나빠지면, 산모와 태아가 함께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캥거루의 경우는 배속에 임신기간은 1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고, 바로 조산을 해서 육아낭에서 나머지 수개월(6~12개월)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주변환경이 나빠져서 산모와 새끼가 모두 죽을 상황이 되버리면, 육아낭에 있던 새끼를 버립니다.

다소 비정할 수 있지만,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캥거루 개체의 멸종을 막아주는데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긴 가뭄이 끝나고 주변환경이 좋아지면, 캥거루는 한번에 3마리의 새끼를 기를 수 있습니다.

육아낭 밖에서 한마리, 육아낭 안에서 한마리, 배속에 한마리 ....

다소 시점은 다르지만, 짧은 기간에 개체수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을 캥거루는 발전시킨 것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