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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기근에 시달리는 태국사람들

2020. 5. 17. 13:26

프라윳(Prayut) 수상이 지난 3월에 긴급조치를 내린 이후에 Covid-19 확진자수는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태국정부의 발빠른 조치는 많은 국제사회와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갈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추가감염의 차단은 많은 태국인들의 삶을 희생하면서 얻어진것이다. 사업의 중단이나 야간통행금지 등 정부의 정책을 따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판데믹에 의해 얼어붙은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구책을 찾아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Covid-19 보다 더 무서운 것이 굶주림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정부의 구호조치는 이 위기상황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구호를 위해 사람들이 등록하는 웹사이트에는 이렇게 써있다. "우리는 누구도 뒤에 버려두고 가지 않는다."(We do not leave anyone behind.)

 

매월 지급되는 정부보조금 5,000바트(약19만원)를 타기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음식을 사기위한 현금 마련을 위해 갖고있던 금붙이 등을 팔려고 보석상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있다. 경제침체에 따른 스트레스와 절망으로 자살율도 증가하고 있다.

 

 

프라윳 수상은 바이러스에만 집중하고 있을 수 없다. 6천7백만 태국국민들의 삶을 챙겨야 한다. 현재의 규제조치가 좀 더 길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태국국민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난지원금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굶주린 국민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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